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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칫솔이 갖고 싶었던 건 칫솔질이 불만족스러워서는 아니었다.

그저 양치하는 시간이 지루했기 때문이다. 고작 3분인데도 양치하는 시간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거울에 비친 멍한 얼굴을 바라보 며 영혼 없이 칫솔을 움직이는 시간, 이게 양치였으니까. 그래서 멍하니 입안에 물고만 있어도 양치가 됐으면 하고 바랐다. 답은 전동 칫솔이었다. 손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며 입안 구석구석을 닦아내는 전동 칫솔. 전자 제품을 유난히 좋아하는 성격이라 전 동 칫솔만 있으면 양치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결과는? 그다지 재미있지도 개운하지도 않았다. 단순히 칫솔 모를 회전시켜 이를 닦는 전동 칫솔은 오히려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답답하기만 했다. 칫솔 모를 회전해 이를 닦는 회전식 전동 칫솔은 거추장스러웠다. 치아와 치아, 잇몸과 이 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 같지 않았다. 둔탁한 움직임이 잇몸을 상하게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입안에 바이브레이터를 물고 있는 사람처럼 떨리는 볼살을 바라보는 것도 고역이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게 필립스 소닉케어 음파 전동 칫솔이다. 음파의 진동을 이용해 칫솔 모를 초고속으로 움직여 이를 닦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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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칫솔이 손으로 하는 일을 대신해 준다면

음파 전동 칫솔은 손으로는 할 수 없는 움직임을 느끼게 한다 

회전식 전동 칫솔보다 가늘고 미끈한 소닉케어 음파 전동 칫솔의 전원을 켰다. 모터로 칫솔 모를 돌리는 회전식 전동 칫솔과 달리 음파 전동 칫솔은 칫솔 모에 섬세하고 강한 떨림을 전달했다. 칫솔 모가 회전한다기보다 빠르게 진동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분당 3만1000 회 진동한다고 한다. 칫솔에 치약을 짜 입에 넣었다. 매뉴얼을 보니 칫솔 모를 45도 각도로 이와 잇몸 사이에 대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칫솔은 30초 마다 한 번씩 진동을 달리해 칫솔의 위치를 바꾸라 는 사인을 줬다. 가이드에 따라 이와 잇몸 구석구석으로 칫솔을 옮겼다. 칫솔질은 2분이면 끝났다. 양치는 3분이라던 공식보다 1분이나 단축해도 충분하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마음에 든 건 물로 입을 헹군 다음이었다. 마치 스케일링을 한 것처럼 잇몸에 시원함이 감돌았다. 이의 표면을 와이퍼로 닦아낸 것처럼 뽀드득해 개운함을 선사했다. 전동 칫솔과 음파 전동 칫솔은 완전히 다른 제품이었다. 전동 칫솔이 손으로 하는 일을 대신해 준다면 음파 전동 칫솔은 손으로는 할 수 없는 움직 임을 느끼게 한다 




ㅣ제품   필립스 다이아몬드클린 9000(HX9912/51)

ㅣ가격   359,000원



Good

물컵에 세워두기만 해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 제품을 가장 돋보이게 한다. 다섯 가지 양치 모드 중 선택할 수 있어 치아 상태에 따른 양치가 가능하다.

Bad

처음 사용할 땐 미세한 진동이 어색하다. 마치 잇몸을 간질이는 것 같다. 



date20-08-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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