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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조언_ 외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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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밥상머리 교육이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니까. 밥먹다 티비 본다고 맞고, 밥 먹다 휴대폰 본다고 맞아본 경험은 한국인이라면 그리 특별하지 않을 것이다. 외식이라면 더욱 철저하다.  한국만의 정서도 아니다. 프랑스에서는 밥상에서 말을 안 듣는 아이의 뺨을 때려도 되는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굳이 채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그렇다. 처음 간 고급 레스토랑에서 당황했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왼쪽 빵이 내 빵인지 오른쪽 물이 내 물인지 도통 헛갈려 옆 사람이 먹을 때까지 기다린 경험이 얼마나 민망한지...


 

지겹게 들었지만 도통 헛갈리는 식탁 예절, 몸에 익지 않는 품위를 쉽게 설명한다. 그레그가 알려주는 식탁 위 예절. 모르면 손해 보는 바(Bar) 위의 팁.


01. 예민하지 마라. 본인의 알러지를 설파하고 뭐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묻는 것, 음식이 나오는 시간을 재는 것, 웨이트리스가 오지 않는다고 소리 내 부르는 것은 모두 예의에 어긋난다. 알러지를 말하고 피해야 할 음식을 알려달라고 하면 충분하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을 재촉하는 것은 웨이트리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를 받을 맘이 없다는 것으로 들린다. 소리 내 웨이트리스를 부르는 것도 금물이다. "네가 지금 일을 잘 안 하고 있어"라고 큰 소리로 떠드는 꼴이다. 물론 웨이트리스는 제 일을 하고 있다. 

 

02. 무릎이나 목에 두를 냅킨을 주는 레스토랑이라면 전화는 금물이다. 문자를 하거나 잠시 자리를 비워라. 


03. 음식 사진을 찍는 건 물어볼 필요 없다. 플래시를 터트리지만 않는다면. 고급 레스토랑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나누는 건 새로운 문화다. 아직도 레스토랑에서 촬영을 못 하게 한다면 음식에 자신 없는 곳이라 생각해도 좋다. 

 

04. 울음을 주체할 수 없거나 달리기를 멈출 수 없는 아이는 데려가지 않는다. 


05. 결제는 각자 해도 카드는 하나로, 토스를 활용하라.  

 

06. 칵테일은 만원을 넘지 않는다. 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는 술은 고급이 아니다. 

 

07. 음식을 먹는 순서에 연연해 분위기를 망치지 마라. 원하는 것부터 시켜도 무방하다. 에피타이저를 마지막에 시킨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08. 세 가지 이상의 국적을 가진 메뉴를 한 번에 서비스하는 식당은 가지 마라. 

 

09. 디저트는 목적 있는 대화의 성공률을 높인다. 


10. 어려운 메뉴판 앞에 고민 말고 설명을 부탁하라 모두가 행복하다. 와인이라면 더더욱!


date18-05-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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