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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롤렉스 컬렉터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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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계’다. 아무리 시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롤렉스를 모를 순 없다. 시계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롤렉스만의 가치로 사회적 신분을 나타냈으니까. 물론 롤렉스보다 더 비싸고 좋은 평가를 받는 시계는 존재한다. 시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으며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한 시계도 많다. 그러나 롤렉스만큼 대중과 마니아의 고른 관심을 받는 브랜드는 드물다. 그런 이유로 시계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롤렉스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다. 누군가에겐 시계라는 세계에 입문하는 첫 시계, 누군가에겐 많은 시계를 거친 후 만나는 해답이 롤렉스다. 결국은 롤렉스는 한 번씩 시계 마니아의 목표가 된다. 당연히 중고 시계 거래도 활발하다. 누군가는 롤렉스가 주목받는 이유로 환금성을 꼽을 정도다. 언제든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은 마치 보석처럼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빈티지 롤렉스 시계를 구입할 땐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단순한 중고 시계가 아닌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잃지 않는 빈티지를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수많은 가짜 롤렉스를 피해야 함은 물론이다. 좋은 빈티지 롤렉스를 고르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미리 실토하지만 모든 오답을 피해 최고의 롤렉스를 고르는 방법은 아니다. 그런 방법을 글로 소개할 방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괜찮은 빈티지 롤렉스 시계가 갖춰야할 기본기를 전할 순 있다. 모험 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방법이다. 오래 지속될 가치는 그런 거니까. 중고 시계의 구매자가 아닌 빈티지 컬렉터로 거듭날 첫걸음.

 

 

누군가에겐 시계라는 세계에 입문하는 첫 시계, 누군가에겐 많은 시계를 거친 후 만나는 해답이 롤렉스다. 

결국은 롤렉스는 한 번씩 시계 마니아의 목표가 된다 

 

다이얼에서 시작한다

많은 빈티지 롤렉스 마니아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요소는 다이얼에 있다. 대부분의 빈티지 롤렉스의 가치는 많은 부분 다이얼에서 판가름 난다. 물론 희귀한 한정판 다이얼이면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이건 전문 롤렉스 수집광들의 이야기니 논외로 하고 체크해야 할 것을 살피면 이렇다.

첫째, 시계의 다이얼이 정품인가? 둘째, 그렇다면 교환한 적이 없는, 구입했을 당시의 다이얼인가? 셋째, 상태가 좋나? 이 모든 게 갖춰졌다면 그때서야 한정판인지, 구하기 힘든 희귀한 다이얼인지 살펴보면 된다. 물론 여기에 반기를 드는 마니아도 있을 것이다. 마치 자동차가 튜닝하듯 시계

역시 애프터마켓에서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만의 기준이 선 다음에 고려할 문제다. 빈티지 시계 매장을 운영하는 송인준 대표는 애프터마켓에서 커스터마이징한 제품 중에도 가치있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걸 구분해 내는 건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상태가좋지 않더라도 오리지널을 유지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믿음직한 소스와 대조해보는 게 우선이다. 다이얼 위 로고의 모양, 프린트된 글자의 자간이 완벽히 정품과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품 다이얼이라 해도 오리지널 다이얼과 같은 시대의 제품인지 살핀다. 정품이라고 해도 수많은 AS 파츠가 있다. 시계의 오리지널과 같은 시대에 만든 파츠를 찾아야 한다. 예를들면 시기 별로 다이얼 위에서 빛을 내는 도료가 다르다. 1960년대부터 1998년 까지는 트리튬, 1998년부터 1999년 까지는 루미노바, 그 이후는 슈퍼 루미노바로 다이얼 위의 야광을 표시했다. 이는 불을 끄고 야광의 도료 상태를 살펴야 한다.물론 전문가처럼 확실하게 구분해내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시계의 생산 연대와 다이얼의 연대를 추정하는 데 도움받는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에게 물어봐라!

 

브레이슬릿이 늘어나진 않았나?

케이스는 폴리싱으로 깨끗해질 수 있지만 브레이슬릿은 다르다. 세월에 따라 유격이

벌어지고 늘어날 수밖에 없다. 비록 폴리싱을 통해 브레이슬릿을 깨끗하게 만들었다 하더라도 유격은 속일 수 없다. 물론 빈티지 시계의 브레이슬릿은 세월에 따라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그 정도로 시계의 관리 상태를 유추할 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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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뒷면과 크라운을 살피자

케이스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우선 곰보처럼 커다란 흠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폴리싱으로도 없어지지 않는 상처는 시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는

뜻이다. 또한 케이스를 열었던 흔적이 얼마나 깔끔한지를 따지는 것도 좋다.케이스를 열지 않았다면 가장 좋겠지만 열었다면 얼마나 숙달되게 시계를 다루었는지 알 수 있다. 롤렉스는 전용 툴로만 케이스를 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케이스에 눌린 자국이나 스크래치가 날 수밖에 없다. 크라운은 방수 성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한다.우선 크라운을 교환한 적이 없어야 한다. 교환을 했다면 방수성능에 문제가 있었거나 앞으로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시계를 담았던 케이스와 개런티 카드는?

전자 제품의 중고 거래 시 오리지널 박스가 중고가를 높이는 걸 생각하면 쉽다. 시계는 전자 제품보다 훨씬 복잡한 기계식 장치다. 오리지널 박스가 있다면 보존 상태와 관리 상태를 비롯해 제품의 제조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시계의 생산 연대나 오리지널 제품 여부를 상태로 미루어 유추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믿음직한 숍에서 보증을 받는다

어쩌면 원점으로 돌아간 방법일 수도 있다. 그만큼 빈티지 롤렉스를 잘 고르기란 어렵다는 말이다. 롤렉스는 무수히 많은 서비스 파트가 존재한다. 오리지널 제품이라 할지라도 수많은 버전과 부품을 모두 검증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믿음직한 빈티지 숍을 찾아 보증을 받는 게 실패를 보전하는 명확한 방법이다. 어쩌면 모든 빈티지 시계에 적용해야 할 보험일지 모른다. 빈티지 시계 컬렉터조차 빈티지 롤렉스의 가치를 정확히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간 거래나 온라인에서 빈티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때로는 모험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다만 믿을수 있는 숍,다시 찾을수 있는 숍을 찾았다면 위의 항목을 대입해볼 수 있겠다. 빈티지 롤렉스를 고르는 첫걸음에서 실패를 줄이는 방법으로 말이다.

 

#시계, #롤렉스#Rolex


date18-02-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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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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